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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008090 2008년 9월 PLUS - COMSK, P-Residence, 파주동패리주택    2008

comsk(삼척용화리주택)이 plus잡지에 2008년 9월호에 소개되었습니다.


동해안 용화해수욕장은 작고 아름다운 해안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옛 바닷가의 정취가 살아있는 곳이다. 이 용화해수욕장을 마주보고 있는 산을 계곡 따라 올라가면 주변은 모두 숲이고, 부지자체는 예전에 농사를 지었던 흔적으로 비어있는 경사지가 나온다. 계곡사이로 멀리 동해바다가 두 뼘 정도의 크기의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주변산세가 편안하고 둘러싸 안아 겨울에도 온화한 햇살이 좋은 곳이다.
자연과 산을 좋아하는 중년의 세 남매 여행길에 찾은 이 땅에 도시를 떠나 정착할 집을 짓게 되었다. 큰 땅을 셋으로 나누어 각각의 필지에 여동생 부부의 집, 형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 집, 그리고 인근 해수욕장의 손님을 맞을 집을 짓게 되었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이고, 집짓는 현장을 보면서 일을 하던 형제가 직접 공사를 하게 되어 가능한 단순하고 짓기 편한 집이 되어야 했다. 당연히 부지 주위를 둘러싼 숲과 잘 어울려야 하고, 또 각기 사용방법이 다른 세 집과 여유 있는 외부환경들이 조화롭게 자리 잡는 방식을 찾는 일로 작업을 시작했다.
펜션으로 운영할 손님집과 이를 관리하게 될 형제의 집을 가까이 놓고, 여동생의 집은 언덕 위로 조금 떨어져 배치하였다. 맨 위집과 가운데 집 사이 외부공간은 모든 가족이 함께 나누는 곳이니 넉넉하게 만들고, 가운데 집과 손님집 사이공간은 손님과 주인이 공유하며 정을 나누는 마당이니 조금 작고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마당과 마주보고, 집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거실을 만들고, 집마다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하는 곳을 찾아 식당을 놓았다. 어머니 방을 제외한 침실은 2층으로 조금 높은 곳에 만들어, 건축주가 처음 만나 집이야기를 하며 꿈꾸던, 별을 보면서 잠에 들 수 있는 위치를 잡아 창을 내었다. 다락을 만드는 박공지붕은 산의 능선이 겹쳐져 펼쳐지듯 집마다의 공간 흐름을 보여주고, 서로 배경이 되며 다양한 풍경을 만드는 요소가 된다. 하얀색 점토벽돌과 하얀 드라이비트 외벽은 숲의 푸른 빛과 유난히 잘 어울린다. 박공지붕 재료는 티타늄 징크판으로 언제나 밝게 빛나는 햇살과 어울린다. 언덕 위에 놓여 아직은 허전한 집의 밑 부분은 주변에서 옮겨와 자랄 대나무로 가려지면 흰 벽의 파편들이 녹색의 언덕 허리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풍경이 되리라 기대된다.
소년의 미소를 가진 형제의 땀과 노력으로 지어진 집은 처음 지은 집이라 부르기 어려울 만큼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그 결과는 단순히 축적된 지식이나 반복된 경험보다는 가슴으로 완성되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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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002014 comsk(삼척용화리주택)



p-residence(서울대학교총장공관)이 plus잡지에 2008년 9월호에 소개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후문 근처, 관악산 기슭의 언덕, 교수아파트 한 편에 지어진 사택이다. 1층은 업무공간, 2층은 주택, 3층은 손님침실로 지어져 전체 규모는 일상적인 주택에 비해 상당하지만, 실제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은 2층이다. 업무와 주택이 공존하고 많은 손님이 있는 집이어서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업무공간, 접객공간의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했다. 집의 질서는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복도 양쪽으로 남쪽과 북쪽의 방들이 있고, 중앙의 현관과 뒤편의 작은 중정의 흐름이 집을 한 번 더 나누어 네 곳의 영역이 만들어진다. 각층의 네 영역에 그 성격에 어울리는 기능들을 넣는다. 햇살이 좋은 남쪽은 가장 오래 머무는 성격의 방 들이다. 마당너머 멀리 관악산 정상을 향한 풍경이 좋은 곳이다. 1층에 집무실과 응접실이 있고, 2층은 거실과 식당이 독립된 환경으로 느껴질 수 있게 놓았다. 북쪽 부분의 1층은 언덕에 조금 깊이 들어가 숨겨진 장소에 대회의실을 겸한 접견실이 있고, 2층은 시야를 동서로 열어놓은 주인침실과 자녀방이 있고, 작은 중정을 면하여 서재를 놓았다. 차도와 가깝고 주차장과 인접한 부분은 업무지원시설들이다. 형태의 구성은 커다란 벽돌벽이 5개가 평행하여 놓여있고, 그 사이공간이 복도이고 또 기능을 갖는 실들이 들어간다. 중앙에 현관과 중정으로 비워놓은 곳에 직각방향으로 벽을 만들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현관 위를 덮는 브리지가 있어 가족들이 외부에서 직접 집 현관으로 들어가고, 또 정원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집 내부의 계단은 업무공간과 주택을 직접 이어주고, 또 손님이 주택을 스쳐서 직접 숙소로 갈 수 있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벽은 고령토 크림색 벽돌이고, 나머지 외벽은 드라이비트 뿜칠 마감으로 교수아파트와 같은 재료이나 벽돌을 조금 넉넉히 사용하여 아파트에 비해 작아도 당당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주변의 숲이 좋으니 그 숲의 느낌을 집안에 가능한 많이 담아내면 그 집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호사가 될 것이지만, 집 부분 부분의 재료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박한 것들이다. 집안 곳곳에 끼워놓은 외부공간으로 어디에서도 산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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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002014 p-residence(서울대학교총장공관)



파주동패리주택이 plus잡지에 2008년 9월호에 소개되었습니다.


파주신도시 인근 단독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완만한 남향의 경사지이고, 블록의 동북쪽 모서리 땅이다. 북쪽, 동쪽으로 도로가 있으며 이미 서쪽으로는 다른 집이 들어서 있고, 남쪽 빈 대지에는 곧바로 다른 집이 지어질 것이다. 그 대지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넉넉한 마당을 가장 먼저 계획하였다. 주위에 빼곡하게 들어설 집으로 멀리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당을 통해 주위 길로 이어지는 풍경으로 답답한 느낌은 많이 피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ㄱ’자로 보이는 집이지만 내부 공간은 3개의 덩어리로 명확하게 나눠지고 브리지와 같은 공간으로 연결시켜 놓은 형식이다. 마당을 남쪽에 놓아 가장 쾌적하게 밖으로 열려 있는 부분의 1층은 거실이고, 2층은 주인침실이다. 1층 거실은 현관, 입구홀, 2층으로 올라가는 공용공간을 통해 몸통이라 할 수 있는 중앙부분으로 이어진다. 현관과 집 뒤로 작게 비눠 놓은 마당이 서로 마주보게 만들어 열린 느낌을 강조하였다. 입구 홀 상부의 2층은 브리지를 통해 주인침실로 들어가게 만들어 프라이버시도 고려하고, 입구 홀이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계획하였다. 세 개의 덩어리 중앙부분의 1층에 전체 집을 관리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부엌, 보조부엌, 다용도실이 있고, 마당이 보이고, 작은 중정을 끼고 있어 아기자기한 환경으로 둘러싸인 식당이 있다. 2층은 2개의 자녀방이 있고, 부부침실과 출입공간을 공유하고, 또 형제인 아이들을 위한 작은 거실을 넣었다. 대지 맨 아래쪽, 남쪽부분은 별채처럼 만들었다. 1층은 동쪽으로 마당을 보며 할머니 방이 들어간다. 할머니방에서는 남쪽으로 마주보게 될 이웃집과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높은 채광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고, 북쪽으로 낮은 창을 만들어 작은 중정의 바닥에 심어질 풀과 꽃을 볼 수 있다. 2층은 사랑방이다. 외부 브리지를 통해 갈 수 있어 따로 떨어져 있는 작은 방이다. 그 위 옥상은 정자처럼 주위로 시원하게 열린 풍경과 함께 다양한 휴식과 행사가 벌어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셋으로 나뉘어 있지만 외부모습은 한 덩어리의 집처럼 만들었다. 내부의 나뉜 질서와 결절부분의 열린공간을 단단한 벽체의 외피로 감싼다. 내부와 외부가 서로 끼워진 느낌이 집 내부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게 만들었다. 외부벽체의 바깥 부분은 노출콘크리트이고 마당에 면한 안쪽은 백색 점토벽돌로 하여 두겹의 벽체 사이 공간에 집이 지어진 모습이다. 티타늄 징크판의 경사지붕 아래는 아이들 방의 다락이 들어가며 다락끼리 이어지고 2층의 작은 거실상부와 만난다. 미로와 같이 연결된 다락공간에서 아이들이 자라며 놀고 사색할 수 있는 의외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였다. 나누어진 덩어리 사이로 끼워 넣은 외부공간과 그 사이로 흘러가는 복도와 마당, 다락, 옥상으로 이어지는 집안 곳곳은 대지와 집 전체를 감싸며 크고 작게 휘감기는 몇 개의 순환동선이 된다. 조금 밋밋해 보이는 외관이나 그 속에 숨어있는 길은 꽤 길어 아이들이 자라며 조금씩 스스로 찾아내 자신들의 기억에 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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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002014 파주동패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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