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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96001 플러스 1996-10 일산22393주택    1996

일산22393주택 설계소묘



전체대지를 4개의 벽으로 나누어 전체를 길이 방향으로 3개의 구획으로 구분한다. 바깥쪽 두 부분에는 거주공간을 만들고, 가운데 부분은 양쪽의 거주공간을 연결하는 통로로 한다. 동쪽 두벽 사이에 거실을 만들고 남쪽 마당으로 연결시킨다. 나머지 필요한 방들은 서쪽 공간에 모아 넣는다. 통로와 거실을 나누는 벽은 벽돌로 하고 곡면벽으로 만들어 다른 벽과 성격을 다르게 만든다. 북쪽 현관 앞 마당에서 입구 옆 정원을 구획하면서 입구임을 강조하고, 실내로 휘어들어가 현관에서 계단으로 이어지는 공간과 거실을 구획하고 양쪽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벽은 앞마당까지 이어져 단형의 마당과 잔디가 깔린 부드러운 정원을 자연스럽게 나눈다.

마당

진입마당 - 북쪽 출입부 마당. 외부보다 400mm 높게, 계단을 3단으로 만들고 곡면벽 내부는 정원으로 한다.
안뜰 - 서쪽 박스형 매스 가운데 만들어진 집안의 마당. 지하에서 1, 2층, 지붕까지 한공간으로 만들어 건물을 안으로 열어준다.
앞마당 - 거실앞 마당. 거실을 외부로 확장시킨다. 거실 앞은 목재 마루널의 데크, 그 앞은 서너단의 콘크리트를 콩자갈로 마감하고 벽돌로 구획, 나머지를 잔디정원으로 한다.
작업마당 - 부엌, 다용도실에 면한 마당. 주차용으로 만들어 졌으나, 허드레 집안일을 주로 한다.



4개의 벽과 4개의 마당이 만든 평면은 남북과 동서로 직교되는 2개의 축으로 질서가 주어진다. 중요한 공간을 꽤뚫고, 시선으로 연결되며, 동선을 유도한다. 축을 따라 필요한 실들이 붙어, 다양한 성격의 공간을 묶어주는 통로가 된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열리고 닫히며 시간마다 다른 방향의 빛이 들어와 시간이 변함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게 한다. 두축으로 건물은 세개의 덩어리로 나뉘어진다.

AXIS-A : 외부진입도로 - 진입마당 - 현관 - 연결통로 - 계단 - 거실앞 잔디마당 - 외부도로(바닥마감은 대리석, 잔디로 주변은 마루널, 콘크리트로 하여 재료도 다르게 한다.)
AXIS-B : 안뜰 - 복도 - 지하계단 진입부 - 거실앞 목재 마루널 데크 - 옆집 마당

안뜰

안뜰은 건물내부로 자연을 깊숙이 끌어들이고, 주택을 적절히 분리하여 같은 성질의 방끼리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밖으로 닫혀있는 외벽과 달리 안뜰에 면한 내부벽은 적삼목의 커튼월을 설치하여 활짝 열어준다. 지하 안뜰바닥에 홀쪽하고 곧게 자란 백자작나무를 심는다. 나무가 안뜰공간에 솟아올라 빈 공간을 가득 채우고, 열려진 지붕으로 햇빛, 비, 눈, 바람이 들어오게 하고 언제나 하늘이 보이게 한다. 지하응접실은 하얀 자작나무 줄기가 잘 보이고, 1층 식당과 복도에서는 나무의 중간부분의 무성한 나뭇잎을, 2층 사랑마루와 통로, 자녀방에서는 나무 꼭대기 새로난 잎을 쳐다볼수 있게한다. 나무는 계절에 맞게 새순을 열고 신록을 보여주고 녹음이 짙어지다, 샛노란 단풍을 보여주고는 가지만 남긴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집안에 그 계절이 가득하게 만들게 한다. 여름의 무성한 나뭇잎은 따가운 여름햇빛을 가려주게 한다.



1층

현관/계단
곡면벽을 따라 현관에 들어오면 가벼운 철골조 계단사이로 들어오는 남쪽의 밝음을 느끼게 한다. 거실, 식당, 주인침실, 지하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식당/부엌/다용도실
식당, 부엌, 다용도실을 한덩어리로 생각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집안 곳곳을 직접 보면서 확인하고 관리하는 중심공간이 되게 한다.

주인침실/드레스룸/세면실 및 화장대/욕실
주인침실의 프라이버시를 유지시키면서 부속시설과 하나가 되도록 만든다.

거실/손님 화장실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부분과 쉽게 연결되며, 데크를 통해 직접 마당으로 통하게 한다. 천정은 목구조를 노출하고 곡면지붕이 내부 천정으로 그대로 드러나게 하며, 천정 높이차를 크게하여 볼륨있는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2층

사랑방 겸 서재/사랑마루 겸 가족거실
전망을 확보할수 있는 위치에 사랑마루 겸 가족거실을 만들고 그 옆에 사랑방을 만든다.

아들방/딸방
비슷한 크기의 자녀방을 연속하여 배치한다. 각각의 방은 별도의 전망을 갖게하고, 방의 비례를 달리한다. 박공밑 부분에 침실로 쓸수있는 다락을 만들고, 방전체는 자녀들 생활 공간으로 쓸수 있도록 한다.

복도/화장실
건물길이 전체를 느낄수 있는 기다란 복도로 만들어 깊이있는 공간으로 느끼게 만든다. 여러방향의 성질이 다른 빛, 벽, 개구부가 만드는 다양한 공간체험을 할수 있게한다. 화장실은 곡면벽 부분에 벽전체를 나누는 개구부를 만들어 곡면벽의 움직임을 화장실 내부에서 잘 느껴지게 한다.


1996.9.10. / 권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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